아빠의 장례를 치르고 마지막으로 아빠를 모신 곳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었습니다. 화장 후 봉안당에 안치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이 울음속에 잔잔하게 흘러갔지만, 그 과정에서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습니다.
1.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으로 가는 길
발인을 마치고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으로 향했습니다. 운구차량을 타고 아빠가 오고싶어했던 집근처를 한바퀴 돌고 향했던 함백산추모공원. 경기도 화성시의 자연속에 자리잡은 공원형 시설입니다. 주변이 산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그 자체로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.
이곳은 화성시와 6개의 지자체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민친화적 장묘시설입니다.
* 화성시/부천시/안산시/안양시/시흥시/광명시/군포시
- 화장시설 : 화장로 13기를 보유, 관내 거주자의 경우 대인(만 15세 이상) 기준으로 16만원
- 봉안시설 : 총 27,810기를 수용할 수 있으며 개인단 50만원, 부부단 75만원의 사용료
- 자연장지 : 잔디장과 수목장으로 구성, 잔디장은 160만원, 수목장은 360만원 사용료
-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문의 : 031-240-9200
시설별 | 구분 | 사용료(원) | |
관내 | 관외 | ||
화장시설 | 대인(만15세 이상, 1구) | 160,000 | 1,000,000 |
소인(만15세 미만, 1구) | 130,000 | 400,000 | |
죽은 태아 (1구) | 50,000 | 300,000 | |
개장 유골(1구) | 100,000 | 400,000 | |
봉안시설 | 개인단(1구) | 500,000 | 1,000,000 |
부부단(1구) | 750,000 | 1,500,000 | |
자연장지 | 잔디장(1구) | 해당없음 | 1,600,000 |
수목장(1구) | 해당없음 | 3,600,000 | |
유택동산 | 1구 | 10,000 | 30,000 |
주차
주차 무료입니다.
2. 화장절차 : 마지막 인사
돌아가신 날 예약을 했어도 5일 후에 화장장이 가능했습니다. 1층 운구길. 그 길을 가면서 정말 많이 울게 됩니다. 날씨는 좋았고, 빛이 들어오는 운구길에 아빠가 가는 길, 영정사진과 위패를 들고 따라가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.
3. 봉안당
화장 후 수골실에서 유골을 받은 후 향하는 곳은 봉안당입니다. 이곳이 좋은 점은 봉안당안에는 규격액자외에 사진이 더 들어갈 수도 없고 장식도 할 수 없어서 깨끗합니다. 꽃은 봉안당 입구에 헌화대에 올려주셔야 합니다. 제 친구 아버지도 여기에 모셨는데 설연휴 때 헌화꽃을 보여드리고 여기에 올려두었다고 합니다. 고맙게도 나의 아빠에게도 꽃을 헌화해줬습니다.
개인단
아빠가 안치된 곳은 별빛쉼터(봉안당) 2층입니다.
봉안당은 연중무휴,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.
점심시간 오후 1시~ 오후 2시까지는 추모만 가능합니다.
안치기간 : 15년
(1회 15년에 한하여 연장가능합니다. 총 안치기간 30년)
봉안함 반출(반환) 시 운영시간 내에 가능하며, 계약자의 신분증, 통장사본 및 봉안증명서를 꼭 지참!
반출 후에는 함백산 추모공원 시설 내 재안치는 불가능
안치단 사진
안치단 내부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사진액자 1개만 넣을 수 있어요. 기타 물품 절대 금지
외부 유리에 추모물품, 꽃, 사진 부착 금지
사이즈 : 9 * 12.8cm
안치단 개폐
봉안당 안치후 1년 1회로 제한
(안치단 개폐 및 사진 교체 시 계약자분 신분증 지참하기)
* 안치단 개폐 및 사진 안치는 8시~ 17시까지만 가능 / 명절기간 사진안치불가
봉안당 마감업무
오후 5시 30분부터 마감업무를 시작, 17시까지 방문요망
화장하고 봉안당에 안치한 날에는 사진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습니다. 그래서 삼우제 때 다시 방문하여 사진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. 신분증 제시 후 무료사진액자 세로형으로 사진을 넣었습니다. 장식을 하지 못하니 더 깔끔합니다.
단점
지자체와 함께 운영하고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정말 시설이 깔끔합니다. 단점은 봉안당에 안치 위치를 내맘대로 정할 수 없습니다. 1단~8단까지 있는데 화장접수순서대로 "단"이 결정됩니다. 울아빠는 참으로 복이 많은지 딱! 눈높이인 4단으로 위치할 수 있었습니다. 제 지인은 1단, 8단으로 배정되었다고 합니다.
4. 유족대기실 및 카페, 식당
운구 후 유족대기실에서 화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. 2층으로 카페 및 매점, 식당있습니다. 조금 서둘러서 와서 우선 식사를 먼저 함께 온 친인척분들 식사 챙겨드렸습니다.
하늘그린숲식당 : 함백산추모공원 식당
영업시간 7:10~ 18:00
이용방법 : 키오스크에서 인원수대로 식권 구매하면 됩니다. 입구에 직원분이 인원수 확인 후 입장인원 체크합니다. 식사하는 분들만 들어갈 수 있어요. 식권 구매 후 자율배식이고 반찬 부족할 때도 자기 식판 들고가서 리필하셔야합니다.
식사금액은 1인 1만원
우리가 갔을 때는 감자탕이었습니다. 자율배식으로 원하는 만큼 담아가시면 되고, 감자탕은 직원분이 담아서 배식해줬어요.
카페 & 매점
유족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커피마실 분들 주문받고 카페 다녀왔습니다. 유족대기실에서 바닥에 씌여진 글씨따라 가면 됩니다. 일회용 잔에 주고 쟁반은 반납해야합니다. 디카페인은 없어요
아메리카노 4,000부터 시작되고, 아이스는 500원씩 추가입니다. ADE / 그 외 /TEA 메뉴 있습니다.
주문할 때 주의사항
- 돈에 침 묻혀주지 말아요!
- 시럽은 셀프!
- 종이컵은 500원!
- 쓰레기통은 문 밖에 있어요.
안양장례식장 아빠 보낸 마지막 길
아빠의 장례식을 준비하며 선택한 곳은 안양장례식장. 사실 선택권이 없었습니다. 부모님이 언제 돌아가실 지 알고 원하는 빈소를 잡는다면 좋겠지만 실제로 장례식장 잡기가 어려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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